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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기호가 무엇이고 어떻게 읽는가

영어 철자는 소리를 알려 주지 않습니다. 발음기호는 그 자리를 메우려고 만들어진 표기입니다. 한국어 화자가 특히 걸려 넘어지는 기호들과, 개별 모음보다 더 중요한 강세 표시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영어 철자와 소리 사이에는 신뢰할 만한 규칙이 없습니다. through, though, tough, thought는 앞의 네 글자가 같은데 소리는 전부 다릅니다. 같은 ea가 read에서 두 가지로 읽히고 great에서 또 다르게 읽힙니다. 이것은 영어가 여러 언어에서 단어를 빌려 오면서 철자는 유지하고 소리만 변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고, 앞으로 정리될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소리대로 적는 별도의 표기가 필요했습니다. 국제음성기호, 흔히 발음기호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입니다. 원칙은 단순합니다. 하나의 소리에 하나의 기호. 철자가 어떻게 생겼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한국어 화자가 특히 걸리는 기호들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어에 대응이 없거나, 한국어 소리 하나로 뭉개져 버리는 것들만 알면 실질적인 문제의 대부분이 정리됩니다.

ə — 영어에서 가장 흔한 모음

슈와라고 부릅니다. 힘이 빠진 애매한 모음이고, 강세가 없는 음절에 거의 항상 나타납니다. about은 /əˈbaʊt/이고 첫 음절은 "어"에 가깝지만 그보다 더 흐릿합니다. 한국어에는 이런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강세 없는 음절도 철자대로 또박또박 발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가 영어 화자에게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이 됩니다. 슈와를 제대로 흐리는 것만으로 리듬이 크게 달라집니다.

ɪ와 iː

sit /sɪt/과 seat /siːt/의 차이입니다. 한국어 ㅣ 하나가 이 둘을 다 덮어 버립니다. 길이 차이로만 설명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만은 아닙니다. ɪ는 혀에 힘을 덜 주고 조금 더 중앙 쪽에서 나는 소리이고, iː는 혀를 앞으로 밀어 긴장시켜 냅니다. 길게만 발음하면 여전히 다르게 들립니다.

æ와 e

bad /bæd/과 bed /bed/입니다. æ는 입을 옆으로 벌리고 턱을 아래로 내려 내는 소리라 한국어 ㅐ보다 훨씬 열려 있습니다. 요즘 한국어에서는 ㅐ와 ㅔ의 구분 자체가 거의 사라져서, 이 대립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ʌ와 ɜː

cup /kʌp/의 ʌ는 ㅓ와 비슷하지만 더 짧고 뒤쪽에서 납니다. ɜː는 bird /bɜːd/, girl /ɡɜːl/처럼 r이 붙은 자리에 나오는 중간 모음이고, 미국식 표기에서는 여기에 r 색채를 붙여 /bɜːrd/처럼 적는 사전이 많습니다.

θ와 ð

think /θɪŋk/의 무성음과 this /ðɪs/의 유성음입니다. 혀끝을 윗니에 가볍게 대고 그 틈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소리인데, 한국어에 없어서 대개 ㅅ이나 ㄷ으로 대체됩니다. 실제로 통하는 경우가 많아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thin과 sin이 다른 단어라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ʃ와 ʒ

ʃ는 shoe /ʃuː/의 소리로 한국어에 비슷한 것이 있어 덜 어렵습니다. 문제는 ʒ입니다. measure /ˈmeʒər/, vision /ˈvɪʒən/에 나오는 유성음인데 한국어에 대응이 전혀 없어서 대개 ㅈ으로 바뀝니다.

ŋ, f와 p, l과 r

ŋ은 sing의 끝소리로 한국어 받침 ㅇ과 거의 같지만, 한국어에서는 이 소리가 음절 앞에 오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f는 윗니를 아랫입술에 대고 내는 소리인데 ㅍ으로 대체되기 쉬워 fan과 pan이 같아집니다. l과 r은 한국어 ㄹ 하나가 둘을 겸하고 있어 가장 오래 남는 문제입니다. 특히 단어 끝의 l은 혀 뒤쪽이 올라간 어두운 소리가 되어 한국어 ㄹ과 상당히 다릅니다.

강세 표시가 개별 모음보다 중요합니다

발음기호 안에 있는 작은 기호 두 개가 실은 가장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위쪽에 붙는 ˈ는 바로 뒤 음절에 주강세가 온다는 뜻이고, 아래쪽에 붙는 ˌ는 부강세입니다. photograph는 /ˈfəʊtəɡrɑːf/이고 photography는 /fəˈtɒɡrəfi/입니다. 같은 뿌리인데 강세 위치가 옮겨 가면서 모음까지 통째로 바뀝니다.

한국어는 강세로 단어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음절을 대체로 고르게 발음합니다. 영어 화자에게 그것은 리듬이 없는 소리로 들리고, 리듬이 없으면 단어 경계를 잡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든 모음을 정확히 내면서 강세를 틀린 발음보다, 모음이 좀 어긋나도 강세가 맞는 발음이 훨씬 잘 통합니다.

강세는 뜻을 바꾸기도 합니다. present는 앞에 강세가 오면 선물이나 현재이고 뒤에 오면 제시하다입니다. record, object, contract, increase, permit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이런 짝은 명사가 앞, 동사가 뒤라는 경향이 꽤 규칙적이지만 예외도 있으니 사전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천적인 규칙 하나만 가져간다면 이것입니다. 새 단어를 만나면 뜻보다 먼저 강세 위치를 확인하고, 그 음절을 실제로 세게 발음해 보는 것입니다. 나머지 모음은 대체로 흐려도 통합니다.

영국식과 미국식은 전사가 다릅니다

같은 단어인데 사전마다 발음기호가 다르게 적혀 있어 혼란스러웠다면, 대개는 어느 변종을 기준으로 삼았는지가 다른 것입니다.

어느 쪽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답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만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두 변종을 섞으면 듣는 쪽이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사전도 하나로 정해 두면 표기 방식이 통일되어 훨씬 덜 헷갈립니다.

음성학 전공자가 되지 않고 쓰는 법

  1. 위에 나온 기호들만 먼저 익힙니다. 열 개 남짓이고 영어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의 대부분을 덮습니다.
  2. 기호를 이름으로 외우지 말고 최소대립쌍으로 익힙니다. sit과 seat, bad와 bed, thin과 sin을 번갈아 들으면서 귀에 차이를 만드는 것이 표를 외우는 것보다 빠릅니다.
  3. 새 단어를 볼 때마다 강세 위치부터 봅니다. 그다음 소리 내어 한 번 읽습니다.
  4. 눈으로만 익힌 단어는 반드시 한 번 들어 둡니다. 발음이 잘못 굳으면 나중에 그 단어를 들어도 아는 단어인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5. 발음기호는 참고 자료입니다. 최종 판단은 귀로 합니다. 기호는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역할입니다.

Lexi에서는 문장 안의 아무 단어나 누르면 발음기호와 뜻이 같이 나오고, 그 단어만 소리로 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는 문장의 각 단어 위에 발음기호가 함께 보이도록 되어 있어서, 사전을 따로 열지 않고도 읽는 흐름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장 전체에 대해 단어별 발음기호를 항상 표시하는 것은 Pro 기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음기호를 꼭 배워야 하나요?

반드시는 아니지만 배우는 비용이 매우 작고 효과가 오래갑니다. 영어 철자가 소리를 알려 주지 않기 때문에, 발음기호를 못 읽으면 새 단어를 만날 때마다 소리를 추측하게 되고 그 추측은 자주 틀립니다. 한국어 화자에게 문제가 되는 기호는 열 개 남짓이라 하루 이틀이면 익힐 수 있습니다.

ə 기호는 어떻게 발음하나요?

슈와라고 부르며 힘을 뺀 아주 짧고 흐릿한 모음입니다. "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애매하고 짧습니다. 영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모음이고 강세 없는 음절에 거의 항상 나타나므로, 이 자리를 또박또박 발음하지 않고 흐리는 것만으로 영어 리듬이 크게 자연스러워집니다.

영국식과 미국식 발음기호 중 어느 쪽을 봐야 하나요?

목표에 맞는 쪽 하나를 골라 계속 쓰는 것이 중요하지, 어느 쪽이 우월하지는 않습니다. 둘의 대표적인 차이는 모음 뒤 r을 발음하는지, ask나 dance의 a를 어떻게 적는지, hot의 모음을 ɒ로 적는지입니다. 섞어 쓰면 듣는 쪽이 예측하기 어려워지니 사전도 하나로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ˈ 표시는 무슨 뜻인가요?

바로 뒤에 오는 음절에 주강세가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쪽에 붙는 ˌ는 부강세를 나타냅니다. 영어는 강세로 리듬이 만들어지는 언어라 강세 위치가 틀리면 모음을 다 맞게 내도 알아듣기 어려워지고, present나 record처럼 강세 위치가 품사를 바꾸는 단어도 있습니다.

th 발음을 못 해도 괜찮나요?

실제 대화에서는 대개 통합니다. θ와 ð는 영어 원어민 사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른 소리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을 만큼 정보량이 적은 소리입니다. 다만 thin과 sin, they와 day처럼 뜻이 갈리는 짝이 있으므로 구별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하고, 우선순위로는 강세와 슈와가 훨씬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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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i는 짧은 영어 문장을 한 번에 하나씩 건넵니다. 그 안에서 모르는 단어는 정확히 하나. 누르면 발음기호와 뜻, 한 번 더 누르면 문장 전체의 번역이 나오고 둘 다 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가 기기 안에 있어 신호가 없어도 작동하고, 만들 계정도 없습니다. 하루 30문장, 모든 단어장, 모든 뜻풀이 언어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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